가스안전공사, 도시가스사 등과 중대형 보일러 합동점검
2026-09-11


 

- 병원·목욕탕·숙박업소 무상점검내년 상반기 2차 사업 확대

 

병원과 목욕탕, 숙박업소 등 이용자가 많은 시설에 설치된 중대형 가스보일러의 안전관리를 위해 공공기관과 도시가스사, 제조사가 역할을 나눠 점검하는 협업체계가 가동된다.

 

개별 기관이 보유한 설치 정보와 점검 전문성을 연계한다는 점에서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을지가 이번 시범사업의 핵심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도시가스사 및 보일러 제조사와 중대형 가스보일러 안전관리 강화 업무협약을 맺고 10일 시범사업 지역의 다중이용시설에서 합동 안전점검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경동도시가스·서울도시가스·전북도시가스 등 도시가스사 3곳과 경동나비엔·귀뚜라미·대성쎌틱에너시스·린나이코리아 등 보일러 제조사 4곳이 참여했다.

 

중대형 가스보일러는 가스소비량 6~20kcal/h인 중형 보일러와 20kcal/h를 초과하는 대형 보일러, 캐스케이드 방식 보일러를 말한다. 병원이나 목욕탕, 숙박업소 등 다중이용시설에 주로 설치되는 만큼 공사는 사고 발생에 따른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협업 과정에서는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한다. 가스안전공사는 사업을 총괄하면서 중대형 보일러 설치 현황을 관리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공유한다. 도시가스사는 사용자 정보를 활용해 설치 현황을 파악하고 안전점검 희망 여부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확인한 뒤 관련 정보를 공사와 제조사에 전달한다.

 

보일러 제조사는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사용처를 찾아 무상 안전점검과 제품 사후관리(A/S)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한다. 설치 현황 파악부터 실제 기기 점검까지 기관별 정보를 연결하는 방식이어서 향후 데이터베이스의 축적 수준과 현장 점검 결과의 연계가 사업 실효성을 가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 현장 점검도 협약과 함께 이뤄졌다. 공사와 참여 기업들은 이날 시범사업 지역의 다중이용시설을 찾아 보일러 본체와 배기통의 연결·이탈 여부, 연소 및 환기 상태, 일산화탄소(CO) 경보기 설치 여부 등을 확인했다. 시설 관계자와 사용자에게는 올바른 보일러 사용법과 주요 안전수칙도 안내했다.

 

시범사업은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1차로 운영한다. 이후 현장 의견과 운영 성과를 분석해 보완한 뒤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2차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사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확대 필요성도 검토한다.

 

서원석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는 공사와 도시가스사, 보일러 제조사가 각자의 전문성과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가스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