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 수소연료전지차 양산기술 확보 및 상용화 전망
2005-07-13
<현대·기아차, 수소연료전지차 2010년 양산기술 확보 및 2015년께 상용화 전망> 2010년 양산기술 확보… 2015년께 상용화 전망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환경과 에너지의 조화 여부에서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2003년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233억 달러로 총 수출의 12%를 차지했으며, 196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수출효자 품목이다. 그러나 미국 EU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대상국들은 빠르게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환경차’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2010년께를 기점으로 내연기관자동차의 수요는 감소세를 보이며, 2030년께 시장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차 또한 2025년께 5000만대를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나 수소·연료전지차는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40년께면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들은 앞다퉈 친환경차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세계 연료전지차 시장 추이는 연료전지차의 상품성, 수소 인프라와의 연계성 등을 평가하고 실용화를 위한 법규 및 표준을 제정하기 위한 정부지원하의 시범운행과 차량 리스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연료전지차의 판매 가격이 높아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살리기 위한 조치다. 기술의 검증단계와 성능 확보단계를 지나 제품 및 생산 기술개발단계로 진입했으며, 스택의 경우는 아웃소싱을 통한 공급체계에서 자동차업체의 자체개발 체제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2010년 양산기술 확보, 2015년 본격적인 연료전지차 생산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GM 도요다 벤츠 등 시장 지배 메이커들 사이에서 조기 생산을 통한 시장선점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연료전지차의 초기시장은 미국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선 각국 정부의 역할이 지배적이라고 볼 수 있다. 초기 마켓 플레이어(Market Player)로서 정부의 역할이 매우 커 미국 일본 유럽에서는 정부의 주도하에 실증 및 시범운행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의 투싼 연료전지차 FCEV는 지난해 미국 에너지부가 주관하는 ‘연료전지차 시범사업’ 시행사로 선정, 시범운행에 투입될 정도로 주행성능과 안정성 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연료전지차의 핵심, 엔진에 해당하는 스택은 최근까지 캐나다의 발라드사와 미국의 UTCFC사가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각 자동차 메이커들이 독자스택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초기부터 독자모델을 개발, 사용하고 있는 GM, 도요다 등에 이어 혼다, 닛산 등이 독자개발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완성차 업체의 스택기술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분산발전용, 소형열병합용 등 발전용으로까지 영향을 미쳐 연료전지산업 전부문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운전장치기술은 완성차 메이커의 주도하에 각 부품사가 개발에 참여하는 형태로 개발·공급체제가 갖춰져 가는 경향을 보여 향후 연료전지차의 양산과 더불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저장기술은 압축수소저장시스템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신수소저장기술 등 새로운 저장기술들의 개발되고있으며, 이 기술은 수소인프라와 더불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동력계 기술 또한 현재 양산되고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산업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연료전지부품업체 차량부품업체 연구소 대학 등과 제휴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에는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께는 기술개발이 본 괘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2010년부터 시장진입이 시작되고 2012년 연구개발 및 초기보급단계를 거쳐 시장형성기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소연료전지사업단 홍성안 단장은 “2015년 자체 경쟁력 확보 예상시기까지 기술선도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제 규격 및 표준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연료회사 소재·부품회사 완성차 메이커들과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연료전지차산업은 특성상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정부지원체제의 마련도 필수적이다. 연료전지차의 개발은 융합기술이며 보급과 운행에 관련된 각종 규제완화 및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 2015년경 상용화를 점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연료전지차의 특성상 부처통합형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수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출처: 에너지경제신문,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