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30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20개 기관·400여 명 참여
2026-10-26

- 북한산 산불·인파 사고 복합재난 가정…헬기·드론 동원한 실전형 합동훈련 진행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대형 산불과 인파 사고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재난 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은평구는 오는 30일 '202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은평소방서와 은평경찰서, 군부대, 한국전력공사, 서울도시가스를 비롯해 의용소방대와 자율방재단, 안전보안관 등 20개 기관·단체 관계자 400여 명이 참여한다.

 

훈련은 한문화공영주차장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도중 인근 북한산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산불 발생에 따른 행사 참가자들의 대피 과정에서 인파 사고가 발생하고, 강풍으로 불길이 확산하는 등 여러 재난이 동시에 이어지는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은평구청과 은평소방서, 국립공원공단은 산불 진화 헬기와 무인기(드론) 등 장비를 동원해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합동 진화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불 발생 초기 대응부터 화재 진압, 인명 구조, 현장 통제까지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재난 상황을 총괄하는 지휘체계도 함께 점검한다. 은평구는 훈련 당일 구청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한문화공영주차장에는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두 본부는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재난 발생에 따른 대응 지시와 기관별 협력 절차를 점검한다. 특히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중심으로 소방서의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재난 수습과 복구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 지원체계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훈련은 단일 재난이 아닌 산불과 인파 사고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복합재난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은평구는 재난 유형별 대응 능력뿐 아니라 여러 기관이 동시에 투입되는 상황에서의 현장 지휘와 정보 공유, 인명 보호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구는 훈련 과정에서 헬기와 드론이 운용되는 만큼 주민들이 실제 재난 상황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사전 안내도 실시한다. 특히 장비 운용에 따른 소음과 현장 활동으로 불필요한 신고나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훈련 일정과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은평구는 이번 합동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산불 등 복합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