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최초 3D 변환 알고리즘 개발, 1,794km AR 배관망 구축
- 이미지 학습, VFX 기술 접목 등 '스마트 안전' 고도화 박차
대전 지역의 지하 매설 도시가스 배관을 마치 투시경으로 보듯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안전관리 시스템이 구축되어 현장작업의 안전관리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대전 및 계룡 지역의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CNCITY에너지(회장 황인규)는 21일, 공급권역 내 총 1,794km에 달하는 도시가스 배관망을 3D로 시각화한 ‘AR(증강현실) 배관망 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하고 현장 운용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2013년 공공측량 시행 이전에 매설된 배관들은 데이터 오차 문제로 인해 안전관리에 항상 위험이 내포됐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CNCITY에너지는 지난 5년 동안 약 34만 건에 이르는 배관 위치 탐사를 진행하고, GPS 절대좌표 데이터를 직접 취득하는 등 방대한 기초 데이터 정밀화 작업을 선행했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글로벌 흥행작인 ‘포켓몬Go’의 증강현실 원리를 안전관리 분야에 접목한 것이다. 현장 안전점검원이 스마트 패드 등 모바일 기기로 도로를 비추면, 지하 1~2m 아래에 묻힌 배관이 화면상에 실물 크기의 3D 입체 영상으로 나타난다.
이를 통해 과거 종이 도면이나 개인의 경험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매설 배관의 정확한 위치와 깊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어 굴착 공사 시 발생할 수 있는 파손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CNCITY에너지는 기술적 차별화를 위해 ‘3D 자동 모델링 알고리즘’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는 신규 배관공사 데이터가 시스템에 입력되면 별도의 수작업 없이도 익일 즉시 3D 현장 상황으로 변환되는 ‘실시간 업데이트’ 체계다. 또한 도심지의 고층 빌딩 등으로 인한 GPS 오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밸브 맨홀 뚜껑, 도로 경계석 등 지면 사물을 인공지능(AI)이 학습하게 함으로써 배관 위치의 정확도를 극대화했다.
CNCITY에너지 관계자는 “현재 대전과 계룡 전 지역에서 실증을 마치고 모든 안전점검원이 현장 업무에 이를 활용 중”이라며, “굴착공사 현장에서 도시가스 배관 인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인적 오류로 인한 위험요소를 확실히 제거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CNCITY에너지의 기술 진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올해 해당 AR 기술에 고도화된 시각효과(VFX)를 접목하여, 야간이나 악천후 시에도 작업자의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R&D 과제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CNCITY에너지 김영농 마스터는 “미래형 안전관리의 핵심은 사람의 직관이나 보고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데이터와 AI를 통해 왜곡 없는 진실한 안전을 확보하는 데 있다”며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안전 사각지대까지 첨단 ICT 기술로 촘촘히 관리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도시 대전’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