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각 예술 분야 대학·원생 대상…총 1억 2100만원 장학금
재단법인 천만장학회가 삼천리그룹과 함께 차세대 예술계 인재를 육성하는 ‘2026 ChunMan Art for Young’ 프로젝트 공모를 시작했다. 공모 기간은 2025년 10월 20일부터 2026년 1월 15일까지다.
지난 2022년 시작해 4회차를 맞는 본 프로젝트는 시각 예술 분야의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대표 장학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천(天)’, ‘지(地)’, 해(‘海)’, ‘인(人)’으로 구성된 총 1억2100만원의 장학금이 33명의 수상자에게 주어진다. 최고 영예인 ‘천(天)’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1명), ‘지(地)’ 700만원(2명), ‘해(海)’ 500만원(3명), ‘인(人)’ 300만원(27명)을 각각 수여한다. 또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 1명에게는 인기상(100만원)이 추가로 전달되며, 모든 수상자는 내년 5월 열릴 전시회에서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된다.
지원 분야는 회화, 조각, 공예, 디자인, 뉴미디어 등 시각 예술 전반이다. 기존에는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휴학생, 연구생, 수료생, 졸업예정자 등 학적을 보유한 학생 모두 참여 가능하도록 지원이 확대됐다. 이는 예술 교육의 다양성과 창작 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더 많은 신진 예술가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심사는 1차 블라인드 서류심사, 2차 최종심사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2차 심사에는 글로벌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두 국제 큐레이터가 합류해 심사의 전문성과 깊이가 한층 강화된다.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미술관의 샤를로테 크나우프(Charlotte Knaup)는 동시대 미술과 미디어아트, 협업 프로젝트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테이트 모던과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활동한 알빈 리(Alvin Lee)는 아시아·태평양 현대미술 연구를 통해 지역성과 세계적 담론을 잇는 큐레이션을 선보여 왔다. 이들은 참여 작품의 창의성, 완성도, 성장 잠재력을 다각도로 평가해 차세대 예술계 미래 인재를 선정하는 것은 물론, 1차 합격자 중 선별된 지원자에게 1:1 크리틱을 제공하며 전문적인 조언과 피드백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ChunMan Art for Young’ 공식 홈페이지(cay.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포트폴리오(자유 양식, 50MB 이하)와 함께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접수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chunman_ar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단법인 천만장학회는 삼천리그룹 창업주 故 이장균 선대회장님의 장남인 고 故 이천득 님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랑 그리고 차남인 이만득 現 삼천리그룹 회장의 인재 중시 및 사랑과 나눔의 실천 철학을 담아 1987년 5월 1일 설립됐다. 두 형제의 이름을 딴 천만장학회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풍요롭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삼천리그룹은 ‘나눔과 베풂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철학 아래, 지난 70년간 쌓아온 사업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