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GSE도시가스, 경남 서부를 밝히다
2025-05-12


 

-사천항공산업단지·고성 조선업 클러스터 에너지 지원

 

경남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지에스이(GSE, Green Safe Economical energy, Green Service Energy)는 단순한 에너지 공급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30여 년 가까이 이어온 도시가스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에너지 서비스와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GSE1998년 설립 이래 지역 기반 에너지 기업으로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회사는 설립 직후, 진주시와 사천시의 도시가스 공급사로 지정되어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시가스 공급을 개시했다. 당시 진주시와 사천시는 도심과 농어촌이 혼재된 지역 특성상 투자비가 높아 도시가스 인프라 구축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러한 한계 속에서도 GSE는 초기부터 '생활 에너지 격차 해소'를 핵심 목표로 삼고, 배관 설치와 고객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1단계 공급망 구축이 완료된 이후, GSE는 진주시사천시 시가지 지역으로 공급권역을 빠르게 확대했으며, 이후 2012년 거창군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으로 함양군, 하동군, 산청군, 합천군에 이르는 서부경남 지역으로 공급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진주시, 사천시는 항공우주 산업의 중심지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및 국내 항공 관련 기업의 70% 이상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지에스이는 꾸준한 산업용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GSE는 단순한 주택용 가스 공급을 넘어 진주시, 사천시를 중심으로 서부경남 5개 군 지역에 산업용 도시가스 공급 및 소규모 수요처 맞춤형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이로써 도시가스의 역할은 생활 기반을 넘어 지역 산업 전반의 동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남 서부권은 항공, 농어업 등 복합적인 산업 구조를 갖춘 지역이다. GSE는 이러한 산업 특성에 맞춰 산업단지 등을 대상으로 24시간 긴급 대응 체계 구축, 공급 배관의 안정성 강화, 맞춤형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 등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현장의 수요에 충실히 대응하고 있다.

 

GSE 관계자는 "초기에는 배관 하나 설치하는 데도 지역 특성상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사천시, 진주시 일대 산업단지와 서부경남 5개 군 지역까지 '에너지 생명선'을 촘촘히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의 강점은 단순 공급이 아니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응력에 있다"고 덧붙였다.

 

GSE의 특징은 지역 밀착형 경영이다. "우리는 대형 도시가스사와 달리, 지역 특성과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지에스이 관계자는 현장 중심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0여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지에스이는 진주시, 사천시, 서부경남 5개군(거창군, 함양군, 하동군, 산청군, 합천군) 주택용 도시가스 보급률 제고 항공 및 외국인 산업단지 에너지 인프라 강화라는 성과를 쌓으며 경상남도 서부권역의 에너지 인프라 고도화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가스 안전 분야에서도 전 고객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정기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비상상황에 대비한 비상 시나리오 훈련, 드론을 통한 교량배관 점검, 긴급 복구 훈련을 강화하는 등 사전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 역시 GSE의 중요한 축이다. 회사는 매년 에너지 취약계층에 가스레인지, 보일러 등 가스기기 점검 및 교체, 시설 개보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큰 보탬이 되고 있으며, 취약계층 도시가스 요금 지원 사업 및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 어린이집,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가스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가스안전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E의 행보는 지역 기반 에너지 기업이 어떻게 지역 특성과 산업 구조에 맞춰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대형화·집중화가 일상화된 에너지 시장에서, GSE는 지역 맞춤형 공급 전략, 현장 중심 경영, 에너지 복지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진주·사천 일대에 조성 중인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에는 우주항공청 신청사(2027년 착공, 2030년 준공 예정, 부지 약 2만여 평)를 비롯해 우주환경시험시설, 위성개발혁신센터 등 핵심 기반시설의 건설이 계획되어 있으며, 향후 항공·우주 관련 기업들의 입주도 점차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진주·사천 지역의 우주항공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되면, 이에 따른 도시가스 수요 또한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GSE는 이 같은 산업 지형의 변화에 발맞춰 지역 에너지 수급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며, 서부경남의 미래 산업 발전을 함께 이끌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