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주년 맞아 에너지·생활문화·금융 중심 사업 다각화 본격화
-“유망 산업 발굴과 유연한 시장 대응으로 ‘사랑받는 기업’ 거듭날 것”
국내 최대 도시가스 사업자인 삼천리그룹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에너지 ▲생활문화 ▲금융 세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정적인 도시가스 사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외식·모빌리티 사업 확장, 금융 투자 역량 강화를 통해 종합 라이프스타일 그룹으로의 변신을 추진 중이다.
삼천리그룹은 경기도 13개 시와 인천광역시 5개 구에 연간 38억5000㎥ 규모의 도시가스를 공급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7137km에 달하는 국내 최장 배관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용과 가정용 수요 간 균형을 통해 계절적 매출 편차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IT 기술을 접목한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사업 부문에서는 광명열병합발전소를 통해 광명역세권과 소하·신촌지구에 냉·난방용 에너지와 전력을 공급 중이다. 자회사 에스파워는 안산복합화력발전소에서 LNG 기반 저탄소 전력을 생산하며 국가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삼천리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천리ES는 에너지 솔루션과 자원순환 서비스를 제공하며, 삼천리ENG는 도시가스 및 열 수송관 시공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연료전지, 탄소배출권 개발, 친환경 차량 충전 인프라 등 그린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생활문화 사업은 삼천리그룹의 또 다른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천리가 운영 중인 ▲Chai797(차이797) ▲호우섬 ▲바른고기 정육점 ▲서리재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통해 중식과 한식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최근에는 일본 도쿄의 3대 스시 브랜드 중 하나인 ‘이타마에 스시’를 국내에 도입, 일식 시장까지 영역을 넓혔다.
외식 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외식 및 호텔 사업을 전개하며 글로벌 소비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BMW 공식 딜러사인 삼천리모터스를 통해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공식 딜러사로 삼천리EV를 출범한 가운데 목동, 송도, 안양 등지에서 전시장을 운영하며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는 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전략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사업은 에너지 자산 운용에서 시작해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천리자산운용은 에너지 특화 운용사로서 전통 에너지 자산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삼천리인베스트먼트는 신기술사업금융업자로 출범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외 벤처기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 산업 트렌드에 맞춰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투자를 확대하며, 그룹 전체의 사업 다각화를 지원하고 있다.
에너지 기반의 안정성과 생활문화, 금융을 아우르는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삼천리그룹은 70년의 역사를 넘어 '백년기업'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망 산업을 발굴하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함으로써 고객과 지역사회에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하는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